0E47B53DE356B62C7B267B1A0449AAEF 자산의 유동화와 고정화의 차이는? 고정자산의 증권화란? 간단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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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자산의 유동화와 고정화의 차이는? 고정자산의 증권화란? 간단 정리

by abnormal(0,1) 2022.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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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의 유동화와 고정화

자산은 회사에 돈의 증가를 가져오는 것이므로 회사가 앞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자산을 증가시켜야 한다. 한편 자산이 많다는 것은 규모가 크다는 증거이므로 대량 생산을 통해 원가를 인하하는규모의 경제를 활용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자산은 많은 것이 좋을까? 아니면 적은 것이 좋을까? 자산뿐만 아니라 모든 회계 수치는 금액의 크기만 보고 좋은지 나쁜지를 판단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자산이 1억원인 회사와 자산이 10억원인 회사가 있을 때 이 수치만으로는 어느 쪽이 더 좋은 회사라고 말할 수 없다.

 

회계 수치를 분석할 때는 기본적으로 다른 수치와 비교하여 판단한다. 예를 들어, 자산의 금액을 매출이나 이익과 비교하여 비율을 계산하거나, 동일한 사업을 운영하는 다른 회사의 수치와 비교하거나, 회사의 과거 수치와 비교하는 방법을 통해 그 수치가 좋은지 나쁜지를 판단한다. 자산이 많다고 해도 그 비율만큼 이익을 얻지 못한다면 자산을 낭비했다고 보아야 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자산이 많을수록 좋은 회사로 간주하고 있다.

 

 

실제로는 자산이 많으면 회사가 돈을 보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 매출채권은 회수되어야 돈이 되고, 재고자산은 판매되어야 돈이 된다. 이렇게 돈이 된 후에는 그 돈을 사용하여 또 다른 투자를 할 수 있지만, 돈이 되기 전까지는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

 

이처럼 돈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상태를 자금이고정화되어 있다고 한다. 반대로 돈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상태를유동화되어 있다고 한다.

 

자금이 고정화된 상태가 장기간 지속된다면, 이것은 회사가 주주나 채권자가 맡겨놓은 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또한 돈이 외상매출금인 상태로 장기간 지속되면 관리 비용이나 회수 비용이 소요되고, 재고가 증가하면 창고를 빌려야 하는 등 추가 비용이 소요된다. 재고는 오래될수록 가격이 하락하고 팔리지 않을 가능성도 커진다.

 

 

 

 

이처럼 매출채권과 재고가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좋은 기업들은 상품 관리와 판매 예측을 효율적으로 하여 재고를 줄이고 있다. 같은 업종 내의 다른 회사의 재고자산 회전율과 비교해 보면 자사가 자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당연히 회전율이 높은 회사가 돈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고 볼 수 있다.

 

회사는 주주와 채권자가 맡겨놓은 돈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단순히 돈을 가지고만 있더라도 자본비용이 발생한다.

 

자본비용 참고:

 

주주와 채권자의 차이는? 자본이득, 자본손실, 자본비용 간단 정리

 

주주와 채권자의 차이는? 자본이득, 자본손실, 자본비용 간단 정리

주주와 채권자의 차이 회사는 주주가 투자한 돈과 채권자에게 빌린 돈을 이용하여 사업을 한다. 그렇다면 회사는 주주와 채권자의 것일까? 그렇지 않다. 채권자는 회사 소유권과는 무관하며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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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차대조표에 계상된 자산은 주주나 채권자로부터 조달한 돈이 형태를 바꾼 것이다. 따라서 각각의 자산은 자본비용 이상의 돈을 벌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증권화

고정자산은 돈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으므로 자금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 예를 들어, 100억 원을 투자하여 빌딩과 공장을 세운 경우에는, 그 빌딩과 공장을 영업 활동에 사용하여 100억 원 이상의 돈을 회수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투자한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100억 원을 회수하려면 보통 10~20년 이상의 장시간이 소요된다.

 

물론 공장을 계속 사용하면 원금은 찾을 수 있겠지만, 문제는 공장을 설립하는 데 사용한 100억 원이 고정화된다는 사실이다. 이는 공장에 투자한 100억 원을 회수할 때까지는 그 돈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 돈을 다른 목적에 사용하면 더 짧은 시간에 보다 많은 돈을 벌 수 있지만, 그것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주주의 돈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증권화라는 수단을 써 부동산 등에 묶여 있는 자금을 유동화하기도 한다.

 

 

증권화란 글자 그대로 부동산 등을 증권으로 바꾸는 방법으로, 자금의 유동화를 위해 활용된다. 예를 들어, 회사가 자사 빌딩을 가지고 있다고 하자. 회사는 그 빌딩의 주인이므로 빌딩의 일부를 누군가에게 빌려주고 임대료를 받을 수 있다. 부동산을 증권화하면 이와 같은 부동산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권리 자체를 자세하게 분해하여 그것을 증권으로 나타낸다.

 

회사는 유동화전문회사인 SPC(Special Purpose Company, 특수목적법인)라는 특별한 조직을 만들어 거기에 부동산을 매각하고, SPC는 그 부동산이나 부동산으로부터 발생하는 수익을 근거로 하여 증권을 발행해 투자자에게 판다. 이 증권을 구입한 투자자는 그 빌딩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임대료 등)의 일부를 분배받을 수 있다.

 

회사는 투자자가 증권을 사기 위해 지불한 돈을 SPC를 통해 지급받게 된다. 다시 말해 자사 빌딩에 묶여 있던 돈이 빌딩의 증권화를 통해 회사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돈이 된 것이다.

 

그러나 모든 자산을 증권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산을 증권화하려면 증권화의 대상이 되는 자산으로부터 돈을 회수할 수 있다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해당 자산이 가져올 미래의 돈의 증가를 예측하기 힘든 경우에는 증권화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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