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회계와 관리회계의 차이는? 회계의 기능 간단 정리

재무회계와 관리회계

우리가 어떤 회사가 돈을 잘 버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주주나 채권자는 대부분 회사와 무관한 사람들이다.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투자나 돈을 빌려 달라고 설득하려면 그 회사가 ‘미래에 돈을 얼마나 벌 수 있는가’에 관한 정보를 그들에게 공개해야 한다. 어느 회사 사장이 “내년에는 반드시 1억 원의 이익을 달성할 것입니다. 그러니 투자하세요.”라고 말한다면 투자하겠는가? 아마 대부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장의 말을 믿지 못할 것이다.

 

회사가 ‘미래에 얼마만큼의 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벌 수 있는가’를 예측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주주나 채권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바로 회계의 역할이다. 회계는 재무제표라는 문서를 통해 그 회사가 지금까지 어떻게 돈을 모아 그것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돈을 벌었는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주주나 채권자에게 회사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공시(Disclosure)라 한다. 이러한 공시를 위한 회계를 ‘재무회계’라 한다. 회계는 크게 재무회계와 관리회계의 두 가지로 나뉜다.

 

 

관리회계는 회사 내부의 관리나 중요한 의사결정을 위해 정보를 경영자 등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재무회계는 외부에 공시해야 하고 그 양식이 법률로 정해져 있다. 그러나 관리회계는 내부의 경영자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그 양식이 자유로우며, 필요한 때 필요한 내용을 담아 경영자의 의사 결정을 돕는다.

 

정리!!

- 재무회계: 재무제표를 통해 투자자나 채권자에게 회사의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함

- 관리회계: 임의의 수단을 통해 경영자의 의사 결정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함

 

 

 

 

회계감사

회계는 회사가 돈을 버는 과정을 나타내며, 투자자와 채권자는 이러한 회계 정보를 바탕으로 하여 투자나 융자를 할 것인지 판단한다.

 

 

 

 

여기서 ‘회사가 투자를 많이 받으려고 재무제표를 거짓으로 꾸미지는 않을까?’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원칙적으로는 주주 스스로 재무제표가 틀림없이 정확한지 조사해야 하겠지만, 주주는 사회 곳곳에 흩어져 있고 회사가 전문 지식을 요구하는 어려운 회계 처리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주가 스스로 조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주주를 대신해서 회계 전문가가 회사의 재무제표가 정확하게 작성되었는지 조사한다. 이것을 회계감사라 하는데, 회계감사는 공인회계사에 의해 이루어진다.

 

정리!!

- 회계감사: 주주와 채권자를 대신해서 공인회계사가 재무제표가 적절하게 작성되어 있는지 조사하는 것

 

  

 

 

 

이해 조정 기능

회계는 그 이외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회사에는 주주나 채권자 이외에도 많은 사람이 관련되어 있다. 예를 들어, 회사로부터 세금을 거두어들이는 국가나 지방 자치 단체 그리고 종업원과 지역 주민 등도 회사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이러한 이해관계자들은 회사에 바라는 것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상호 이해가 상반되는 경우도 있다.

 

주주는 배당을 많이 받기를 원하지만, 채권자는 빌려준 원금을 정확히 돌려받을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배당을 적게 하여 회사에서 돈이 빠져나가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에, 주주와 채권자의 이해가 대립하게 된다. 또한 세무서는 세금을 많이 걷으려 하기 때문에 채권자와 대립하게 된다. 종업원은 급여를 많이 받기를 원하지만, 급여가 늘어나면 이익이 줄어들기 때문에 주주나 세무서와 대립하게 된다.

 

이러한 이해관계자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납득시키기 위해서는 회사의 상태나 이익에 대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이렇게 회사의 정보를 공개하여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것도 회계의 역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