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 / 대차대조표 초간단 정리

재무제표

우리는 왜 5가지 종류의 계정과목에 따른 거래 하나하나를 다 기록해야만 할까?

거래를 기록하는 목적은 제무제표(Financial Statement, F/S)를 작성하기 위해서이다. 회계의 역할은 투자자나 채권자에게 회사가 미래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얼마만큼의 돈을 벌 수 있는가를 예측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회계의 역할 참고:

2022.05.10 - [회계] - 재무회계와 관리회계 / 회계의 기능 간단 정리

재무회계와 관리회계 / 회계의 기능 간단 정리

 

재무제표는 그러한 정보를 주주나 채권자에게 전달하기 위한 문서라고 생각하면 된다. 회사의 활동은 복잡하고 그 양이 많기 때문에 거래를 분개의 형식으로 기록하여 계정과목별로 자료를 정리한 후 표로 만들어 주주나 채권자 등에게 제공한다.

 

재무제표에는 대차대조표 / 손익계산서 /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 현금흐름표의 4가지가 있다.

 

대차대조표는 특정 시점의 잔액을 나타내는 재무제표이고, 손익계산서와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현금흐름표는 특정 기간의 증감을 나타내는 재무제표이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대차대조표는 특정 시점에서 자산, 부채, 자본이 얼마나 남아 있는가를 나타내는 재무제표이고, 손익계산서는 특정 기간 동안 수익과 비용이 얼마나 발생했는가, 즉 손익이 얼마나 증감했는가를 나타내는 재무제표이다. 현금흐름표는 대차대조표나 손익계산서로는 나타낼 수 없는 돈의 증감에 관한 정보를 나타내는 재무제표이다.

 

이처럼 계정과목의 종류에 따라 기재하는 재무제표가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계정과목은 저량(Stock, 貯量) 과목과 유량(Flow, 流量) 과목으로 나눌 수 있다. 저량 과목에는 자산/부채/자본이 해당되며, 특정 시점에서 얼마나 남아 있는가를 나타낸다. 유량 과목에는 수익/비용이 해당되며, 특정 기간 동안 얼마나 증가 또는 감소했는가를 나타낸다.

 

정리!!

- 계정과목: 저량 과목 & 유량 과목

- 저량 과목: 특정 시점에서 얼마나 남아 있는가를 나타냄. 자산/부채/자본이 해당

- 유량 과목: 특정 기간 동안 얼마나 증가 또는 감소했는가를 나타냄. 수익/비용이 해당

 

 

 

 

대차대조표는 시점의 정보를 나타내므로 저량 과목인 자산, 부채, 자본이 기재되고, 손익계산서는 기간의 정보를 나타내므로 유량 과목인 수익, 비용이 기재된다.

 

예를 들어, 어느 회사가 4월 1일에 100원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4월 1일부터 4월 30일 사이에 그 100원을 사용하여 상품을 매입한 후 그것을 150원에 팔았다고 하자. 그렇다면 4월 30일에는 이 회사는 150원의 돈을 가지고 있게 된다. 여기에서 4월 1일과 4월 30일에 이 회사에 자산, 부채, 자본이 얼마나 남아 있느냐는 것이 시점에 관한 정보이고, 대차대조표에 기재되는 것이다.

그리고 4월 1일부터 4월 30일 사이에 수익과 비용이 얼마나 발생했는가, 즉 손익이 얼마나 증감했느냐는 것이 기간에 관한 정보이고, 손익계산서에 기재되는 것이다.

 

그럼 재무제표는 어떻게 작성할까?

회사는 각각의 거래를 복식부기의 방법에 의한 분개 형식으로 기록한다. 이 분개에 의해 각 계정과목에 금액이 축적된다. 이러한 계정과목에 축적된 금액 정보를 모아서 재무제표를 작성한다.

다음의 표를 살펴보자.

 

 

 

회사가 분개 형식으로 거래를 기록할 때마다 계정과목에 금액이 더해지기도 하고 빼지기도 한다. 차변 과목은 분개할 때 차변에 적으면 ‘증가’ 대변에 적으면 ‘감소’를 의미한다. 대변 과목은 이와 정반대가 된다. 위의 표를 보면 (거래1) 에서는 회사가 돈을 빌려 자산인 현금과예금은 200원이 증가하고, 부채인 차입금도 200원이 증가하고 있다.

 

(거래2) 에서는 회사가 돈을 지불해서 상품을 매입했다. 자산인 현금과예금은 100원이 감소하고 비용인 매입은 100원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현금과예금은 (거래1) 에서 200원이 증가했고 (거래2) 에서 100원이 공제되었으므로 100원이 남게 된다.

 

 

 

 

이처럼 거래를 분개 형식으로 기록하면 계정과목에 금액이 더해지거나 빼지게 된다. 재무제표를 작성할 때는 이렇게 계정과목별로 집계된 잔액을 이용한다. 현금과예금의 잔액을 살펴보면 200원이 더해진 후 100원과 50원이 빠지고 나서 다시 200원이 더해졌으므로, 최종적으로 250원이 남는다. 이 같은 방법으로 매입, 급여, 매출 계정과목도 계산할 수 있다.

 

이들 계정과목 중 자산/부채/자본은 대차대조표에, 수익/비용은 손익계산서에 집계된다. 구체적으로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의 형식을 살펴보자.

 

대차대조표는 세로로 2열로 나누어져 있고, 왼쪽(차변)에는 자산, 오른쪽(대변)에는 부채와 자본이 기재된다.

 

<대차대조표>

 

자본은 자산에서 부채를 뺀 나머지이다. 즉, ‘자산 – 부채 = 자본’이므로 이것을 변형하면 ‘자산 = 부채 + 자본’이 된다. 이 식에서 알 수 있듯, 대차대조표의 왼쪽과 오른쪽은 반드시 일치해야 한다.

 

정리!!

- 대차대조표에는 차변(왼쪽)에 자산, 대변(우측)에 부채와 자본이 기재되며, 좌우는 항상 일치한다.

 

 

 

손익계산서는 차변에 비용, 대변에 수익이 기재되고 그 차액은 손익이 된다.

 

<손익계산서>

 

다만, 실제 손익계산서는 위와 같이 좌우로 나누지 않고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기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제 손익계산서>

 

자세한 사항은 ‘손익계산서’ 부분에서 설명하기로 한다.

한편 현금흐름표는 좀 특별해서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가 작성된 후 그 수치들을 기초로 하여 작성된다. 이것은 추후 설명하기로 한다.